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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촌동 아파트 차량 화재,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대형 피해 막아

지하주차장 주차 6시간 후 차량서 발화… 스프링클러·경비원 순찰·입주민 공조로 초기 진화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2025-07-30 09:36:12


29일 새벽, 조촌동의 한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일반 휘발유 차량의 화재가 발생했으나, 신속한 신고와 스프링클러 작동, 그리고 입주민들의 침착한 공조로 큰 피해 없이 초기 진화됐다.    


화재는 이날 0시 35분께, 지하 2층에 주차된 구형 소나타 차량의 엔진룸에서 시작됐다. 해당 차량은 전날 오후 5시 53분경 주차된 것으로 확인되며, 약 6시간 만에 불이 난 셈이다.


당시 지하 순찰 중이던 경비원이 연기와 불꽃을 확인해 즉시 119에 신고했고, 뒤이어 소방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초동 진화에 나섰다. 특히 자동으로 작동한 지하주차장 내 스프링클러가 화재 확산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사무소 측은 당직자가 휴식 중이라 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하진 못했지만, 경비원의 빠른 대응으로 비상 연락망이 가동됐고, 입주자대표회장과 동대표들은 새벽 4시까지 CCTV 상황실에서 현장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을 이어갔다.


화재 발생 직후 입주민들은 “차량 화재예요, 502동 입구 쪽”, “연기로 꽉 차서 지하 2층 접근 불가” 등 단체 채팅방을 통해 위치와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일부 입주민들은 “각 층 비상계단 방화문을 닫아주세요”라며 연기 확산을 막기 위한 자발적 조치도 촉구했다.


이처럼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보 공유는 불필요한 혼란을 줄이고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몫을 했지만, 일부 입주민들은 화재 당시 전체 세대에 안내방송이 없었던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관리사무소는 “매뉴얼상 지하주차장 화재 시에는 지하 1,2층과 지상 1층에만 방송이 자동 송출되며, 전 세대로 방송을 하려면 오히려 지하방송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장에 있을 수 있는 인명의 안전을 우선하기 위해 전 세대 방송은 화재 진압 이후에 가능하도록 설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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