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제 맥주 1번지’ 군산시가 자랑하는 여름 대표 축제, 2025 군산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성공적으로 열렸다. 올해 축제는 초반 궂은 날씨 속에서도 끊임없이 몰려든 시민과 관광객들의 열정으로 가득 채워졌으며, 마지막 날에는 맑고 청명한 하늘 아래 화려한 불꽃놀이가 더해져 성대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첫날인 20일 금요일은 아침부터 잔잔한 비가 내렸지만, 축제장인 동백대교 일대는 행사 시작과 함께 활기 넘치는 분위기로 변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가수 이찬원과 레드벨벳의 웬디, 김현정 등 인기 가수들이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깜짝 공연을 펼쳐 현장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에 현장 영상을 공유하는 모습도 활발해 축제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1일 토요일은 여전히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축제 열기가 식지 않았다. 오후 7시경에는 입장권이 조기 매진되어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 입장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시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자리 없어서 티켓 구매를 못하면 가지 말라”며 현장의 인기와 붐빔 상황을 공유해 축제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날 블루스 밴드들의 열정적인 무대와 함께 수제맥주 부스마다 활기찬 웃음소리와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2일 일요일에는 한낮부터 맑고 쾌청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방문객들이 대거 몰렸다. 주최 측은 야외 공간까지 행사 구역을 넓혀 더욱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축제를 찾은 한 관람객은 “비 걱정 없이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맥주도 맛보고, 좋은 음악과 함께 여름밤을 즐기니 올해가 제일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저녁에는 동백대교 미디어 파사드와 어우러진 가수 박완규 밴드의 열정적인 라이브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공연 후 펼쳐진 화려한 불꽃놀이는 밤하늘을 다채로운 빛으로 물들이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모여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올해 축제는 3일간 수만 명의 방문객이 찾으면서 군산 수제맥주 축제가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인기 행사로 자리잡았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축제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방문객 증가에 따른 편의시설 확충과 공간 확대를 통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산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 역시 이번 축제를 계기로 수제맥주 산업과 문화 관광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수제맥주 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군산은 앞으로도 매년 여름 더욱 풍성하고 차별화된 축제로 전국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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