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상가에 ‘착한가게’ 3곳이 한날 한시에 문패를 달면서, 지역사회에는 따뜻한 나눔의 바람이 다시 한 번 불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겐 익숙한 단골집이고, 누군가에겐 배부른 한 끼를 책임지던 그곳들이, 이제는 이웃의 밥상까지 함께 챙기는 ‘선한 영향력’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며, 골목마다 훈훈한 정을 더하고 있다.
군산시 나운1동(동장 이철민)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삼석)는 19일, 지역 내 자영업체 3곳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가게로 신규 가입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이름을 올린 곳은 ▲51호점 대패명가(대표 주성빈) ▲52호점 뒷고기(대표 김승희) ▲53호점 쿠담(대표 조용태)로, 세 곳 모두 나운상가 동백로 일대에 자리잡은 음식점이다.
이들은 앞으로 매월 3만 원씩 정기 후원금을 기부하며,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가 담긴 선택으로, 이삼석 민간위원장은 “매출을 걱정해야 할 이 시기에 이웃의 삶을 먼저 돌아봐준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나눔의 씨앗이 더 많은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철민 나운1동장은 “자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꺼이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이 있어 나운1동이 더 따뜻해진다”며 “앞으로도 착한가게 캠페인을 꾸준히 추진해 나눔의 물결이 확산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착한가게’는 매월 3만 원 이상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하는 사업장으로, 자영업뿐 아니라 학원, 병원 등 다양한 업종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나운1동 사례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 내 영세 자영업자와 복지망이 함께 손을 잡고 나눔 공동체를 실현해나가는 실질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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