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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와 맥주, 그리고 비… 군산 수제맥주 축제의 딜레마

국제 교류부터 지역 농업까지… ‘맑음’일까? ‘소나기’일까?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06-19 10:52:20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군산에서 열리는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을 앞두고 시민들과 축제 관계자들 사이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해마다 규모를 확대해가며 성장해온 이 축제는 올해로 3회를 맞아, 약 2만 5,000 명의 방문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군산산맥(군산 맥아 기반 수제맥주)의 특색을 살린 지역 맥주 브랜드와 블루스 음악을 결합한 프로그램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기대 요인은 군산의 지역 정체성과 수제맥주 산업을 결합한 독창적인 콘텐츠다. 군산은 국내 유일의 맥아 생산지로, 지역 농업과 청년 창업을 연계해 수제맥주 산업을 키워왔다.  


이러한 점은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지역 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복합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 중국 칭다오와의 협약을 통해 양국 수제맥주 교류가 이루어지는 등, 축제는 아시아 맥주 문화 교류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축제를 앞두고 가장 큰 변수는 날씨다. 최근 기상청은 축제 기간 동안 군산 지역에 집중호우 가능성을 예보했다. 특히,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행사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야외 무대와 부스가 중심인 만큼, 비가 많이 올 경우 방문객 안전과 시설물 훼손, 공연 일정 차질 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습한 날씨와 비로 인해 축제장의 음식·음료 위생이나 대기 환경 역시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우천 대비 매뉴얼을 가동하고, 안전 요원을 늘리는 한편, 일부 프로그램은 실내 대체도 검토하고 있다”라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최 측은 친환경 컵 사용, 이벤트 경품, 라이브 공연 외에도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해,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대와 우려 속에서 열리는 이번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악천후라는 변수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가 오더라도 우산을 챙기고, 다양한 대비가 이뤄진 축제장에서 군산만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기를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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