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모 박사가 17일 서울 여의도공원 유람선 선착장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좋은 이웃들’ 유공자 시상식에서 복지사각지대 이웃 발굴 및 지원의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예를 넘어, 지난 12년간 복지 사각지대에서 묵묵히 실천해 온 그의 헌신과 책임, 그리고 공동체적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
정 박사는 2012년 ‘좋은 이웃들’ 사업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고독사 위험군, 한부모가정, 노숙인, 미등록 외국인 등 다양한 위기 계층을 직접 발굴하고, 민간 자원과 연계해 생계비, 의료비, 주거환경 개선, 정서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꾸준히 제공해 왔다.
특히, 지역에서 수십여 가구를 발굴·지원함으로써 복지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고, 사람 중심의 복지를 실현했다. 그의 활동은 단순한 복지 행정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민관 통합형 실천 모델로 평가되며,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복지학 박사이자 교육자인 그는 대학교 강의뿐 아니라, 실무자와 자원봉사자를 위한 워크숍과 사례관리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이러한 교육 활동은 복지 현장의 전문성과 실천 역량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군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을 지내며 지역 내 다양한 사회단체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주도, 위기 대응 체계 구축과 복지 네트워크 확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 같은 거버넌스 기반의 실천은 ‘좋은 이웃들’ 사업의 지속성과 효과를 높이고, 지역 복지의 장기적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 박사는 노인복지시설인 늘사랑실버홈의 시설장으로서,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역의 현실에 맞춘 복지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재가 어르신을 위한 생활지원, 건강관리,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좋은 이웃들’ 사업과 연계해 운영하며 노인의 삶에 실질적으로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는 단순한 복지 제공을 넘어 노년의 품위를 지키는 실천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복지 실천은 언제나 사람을 중심에 두고, 늘 현장의 최전선에서 이뤄졌다.
정윤모 박사는 “저 혼자 한 일이 아닙니다. 함께한 이웃과 동료들 덕분입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지만,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의 수년간의 헌신이 지역을 바꾸었고, 공동체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좋은 이웃들’ 사업의 가치와 목적을 가슴 깊이 이해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겨온 정 박사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울타리를 묵묵히 지탱해온 지도자이자 실천가다. 그의 이름 앞에 붙은 ‘보건복지부 장관상’이라는 수식은 그간의 땀과 시간, 그리고 사람을 향한 깊은 사랑을 증명하는 하나의 작은 표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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