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었던 골목이 다시 숨을 쉰다. 거리마다 간판 불빛이 켜지고, 상인들의 환한 인사가 오가며, 이웃의 발길이 다시 그 거리에 닿는다. 군산시가 골목경제 회복이라는 구체적인 목표 아래,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군산시는 13일, ‘미장상가’와 ‘나운금빛’ 두 곳을 골목형상점가로 새롭게 지정했다. 이번 조치는 경기침체로 위축된 지역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숨통을 틔우기 위한 행정적 결정으로, 지역 상인들에게는 “기다리던 변화의 시작”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 상권은 이제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 중앙 및 지방정부의 지원 사업 참여, 상권 특화 사업 유치 등 전통시장과 유사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단순한 명칭 부여가 아니라, 실질적인 행정 인프라가 함께 지원되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월에도 나운상가·디오션시티 G플레이스·동백로나운상가 3곳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고, 2025년 5월 기준으로 약 136개 점포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군산시와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은 앞으로도 상가번영회와 협력해 신규 지정 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역 자생력 강화를 위해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성과 상권 고유 특성에 맞춘 맞춤형 활성화 전략도 준비 중이다.
이헌현 군산시 일자리경제과장은 “골목형상점가 확대는 단순히 간판을 바꾸는 일이 아닙니다. 지역 상권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시민의 발걸음을 돌려세우는 일입니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가까운 골목상권을 자주 찾아 주시고,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데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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