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1조2,041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새만금 SOC사업을 비롯해 재난대응·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군산시는 정부 예산안이 지난 10일 최종 확정된 가운데, 2025년도 국가예산 1조 2,04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확보액인 1조467억보다 1,574억(15%↑) 늘어난 규모로, 10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대 확보를 달성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의 정부예산 감액의결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결과라 더욱 주목된다.
군산시는 올해 초부터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특히 새만금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쟁점사항에 대하여 부처대응을 공동으로 추진 하는등 꾸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군산시가 확보한 국가예산은 ‘신규사업 17건에 391억원’, ‘계속사업 232건 1조 1,650억원’으로 총 249건 1조2,041억원(작년대비 15% 증가) 규모이다.
군산시는 시민의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안전·교육·생활체육·복지 등 시민체감의 신규사업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확보한 국가예산 내역은 다음과 같다>
◊ 현 여객선의 퇴역을 대비하고 섬주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연도항로 대체여객선 건조사업 12억원(총사업비 80억원) ▲신풍·나운지역 등 시내권 상습침수지역 및 사면재해위험 구간에 대한 재해위험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신풍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10억원(총사업비 477억원) ▲경포천지구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10억원(총사업비 459억원) ▲나운지구 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사업 20억원(총사업비 499억원) 확보에 성공했다.
◊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및 다목적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국립대 지역연계 복합센터 건립사업 5억원(총사업비 297억원) ▲지방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교육을 혁신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사업 30억원(총사업비 180억원)까지 확보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8억원(총사업비 17억원)을 확보하였고 ▲말도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총사업비 40억원) 등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하였다.
◊ 지난해 잼버리 파행으로 새만금 SOC 예산이 대거 삭감되었지만, 올해는 새만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여 정상 추진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군산새만금 신항만(1,382억원), ▲새만금 국제공항(632억원), ▲새만금항 인입철도(54억원), ▲새만금 핵심광물 비축기지 구축사업(1,026억원), ▲새만금 용·폐수 공동관로 구축사업(255억원) 등이 예산에 반영되어 속도감 있는 트라이포트 구축 등 새만금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개야도 국가어항 등 시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필요한 국책사업 예산이 확보되지 못한 점, 그리고 친환경 해양모빌리티 관련 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 인프라 사업들이 일부 반영되지 못한 점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게 됐다.
시는 이러한 아쉬운 점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도 국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미반영 사업들이 부처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국가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산시 주요 사업들의 국비지원 필요성·적정성·시급성에 대한 논리개발과 대응방안을 찾아 2025년 정부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내년에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하여 연초부터 치밀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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