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군산·김제·부안)이 해운·조선 재건과 재생에너지 신산업을 결합한 ‘GASGA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군산 산업 대전환에 나섰다.

이 의원은 17일 군산시청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 구상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약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GASGA 프로젝트’는 해운·조선산업을 통해 산업 부흥을 꾀하는 미국의 ‘MASGA 프로젝트’ 개념에 군산(Gunsan)의 영문 이니셜 ‘G’를 결합한 군산형 산업 대전환 전략이다.

이날 이 의원은  군산경제를 지탱해온 해운·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을 추진하고, 친환경 선박 중심의 고부가가치 조선산업으로 산업 체질을 전환해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1단계 11GW, 2단계 2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6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구축해 관련 제조업과 연관 산업을 함께 키운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일자리가 사라진 군산에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약 1만 개 수준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이 의원의 목표다.

이와 함께 군산새만금항만공사 유치, 수산물 가공·유통 거점 육성(K-BLUE FOOD 스마트밸리 조성), 고군산 광역 해양레저관광 거점 육성, 서해안 철도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중·장기 과제도 제시했다.

이 의원은 “군산을 재생에너지 발전과 친환경 선박 생산이 결합된 대한민국 대표 K-클린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미래 산업을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