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하 군공노 위원장
공무원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일부 군산시의회 의원의 반성 없는 태도와 군산시의회의 대응에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덕하·이하 군공노)이 시의회 차원의 자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군공노는 지난 21일, 공무원을 향해 폭언·비하하는 일부 시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에 이어, 24일 반성 없는 막말 시의원에 대해 재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 공무원을 비하하고 모욕한 시의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 “한 명의 시민이고 하나의 인격체인 공무원을 인격적으로 대하라!”라며,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의원을 향해 사과를 촉구했다.
군공노는 “지난 21일 발표한 성명서는 군산시의회 전체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아닌, 공무원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발언을 한 일부 시의원들에게 경고한 것”이라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우리의 권리를 행사했다”라고 밝혔다.
군공노는 실제로 지난 22일 열린 임시회에서 한 의원이 군공노의 성명서를 이유로 부시장을 출석 요구해 집행부를 질타하고, “이런 짓거리, 어디서 감히”, “노조하고 한번 제대로 붙어보자”, “용서 안하고 터뜨리겠다.”라는 협박과 조롱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무원노동조합은 시 집행부와는 별개의 기관으로 조합원들의 권익을 지키고 시 집행부를 감시하는 내부의 자정 역할뿐만 아니라, 시민의 자격으로 또한 노동단체로서 시의회의 잘못된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로 잡도록 하는 의무와 권리가 있는 것”이라며, “시의원은 시민들이 뽑은 대의 기관으로서 시의회의 의사당에서 마이크를 켜고 그 대의만을 수행하라”고 일갈했다.
이어 군공노는 “대의원대회를 통해 1,800명 조합원의 뜻에 따라 향후 투쟁 방향을 정해나갈 것”이라며, “조합원의 명령에 따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리의 권리를 찾아 나갈 것이고, 최후에는 전국 100만 공무원 노동자들과 연대투쟁 등 총력투쟁을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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