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도내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태권도본부(국기원)로부터 ‘태권도 명예 9단’을 수여받았다.
문 의장은 지난 19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제18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행사장에서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9단증을 받았다. 이는 태권도계에서 최고의 영예로, 국기원이 직접 수여한다.
문 의장은 중학교 시절부터 태권도를 수련해 고교 시절 공인 3단을 획득했으며, 1997년에는 공인 7단 승단 심사를 통과한 태권도 마스터다. 군산지역 고등학교에서 6년간 태권도 지도자 생활을 했고, 이후 개인 도장을 열어 후배 양성에 힘썼다. 군산시태권도협회장과 전북도민체전 선수단 총감독도 역임한 바 있다.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는 ‘국기 태권도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촉구 건의안’을 제안하고,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무주 태권도원이 세계 태권도인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
특히, 도의장에 취임한 이후에는 전북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태권도를 적극 소개하며, 한류문화와 연계한 태권도 외교에도 힘쓰고 있다.
문승우 의장은 “공인 9단에 도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명예 9단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태권도가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매개체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기원은 태권도 진흥에 공헌한 인사들에게 명예 단증을 수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미국의 트럼프,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 바레인의 알 칼리파 국왕 등이 명예 9단증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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