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4일 새벽,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마무리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조기 실시된 것으로, 정치적 혼란과 국민의 피로감이 극에 달한 상황 속에서 치러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총 1,728만 7,513표, 득표율 49.42%를 얻으며 역대 최다 득표와 진보 진영 최고 득표율이라는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639만 표를 넘어선 것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48.9% 득표율도 앞질렀다.
주요 경쟁 후보였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를 얻었고, 그 외 권영국(민주노동당), 송진호(무소속) 후보는 각각 0.98%, 0.1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히 수도권, 호남, 충청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TK(대구·경북)에서도 이전보다 개선된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바탕으로 한 당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개엄으로 인한 조기 대선임에도 여전히 강원, 경북, 대구, 부산, 울산, 경남 등 국민의힘 강세지역에서는 한계를 보였다.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의 고통을 덜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대통령으로서의 각오를 밝히며, 향후 국정 운영의 5대 기조로 ▲내란 극복 ▲민생 경제 회복 ▲안전한 나라 ▲한반도 평화 ▲국민 통합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국민을 위협하는 군사 쿠데타가 없게 하겠다”며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별과 지역을 가리지 않는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제 우리는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권력은 사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며, 평범한 시민의 삶이 중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외교·안보와 관련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동시에, 대북 억지력과 남북 간 대화를 병행해 안정적인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결과가 확정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6월 4일 오전 6시 21분에 당선 통보를 받고 즉시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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