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는 7일, 김제시장이 발표한 새만금항 관련 입장문에 대해 "심각한 사실 왜곡과 허위 해석으로 가득하다"며 강력히 성토했다. 또한, 군산시와 군산시민, 해양수산 행정의 권위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간주하고 이에 대한 강력한 반박을 밝혔다.
지난 5월 2일, 해양수산부는 제131차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군산항과 2026년 개장 예정인 새만금항 신항을 포함한 새로운 국가관리무역항인 '새만금항'을 지정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는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을 통합하여 '새만금항'이라는 광역항만체계 아래 원포트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최종 결정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김제시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새만금항 신항은 군산항과 별개의 계획으로 독자적인 항만 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하며, 원포트 체계의 지정결과를 왜곡하고 마치 '투포트 운영'인 것처럼 김제시민과 언론을 호도했다. 또한, 군산시가 "새만금신항을 군산항의 부속 신항으로 지정해달라고 주장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쳐 향후 해양관할권 분쟁을 일으킬 명분을 마련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새만금특위는 이에 대해 "군산시는 지난 7년간 새만금신항을 군산항의 기능 저하를 보완하는 확장 항만으로서, 국가 정책 차원에서 '원포트'로 통합 운영되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고 명확히밝히며. "해양수산부는 이번 결정에서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하나의 무역항 체계로 공식화했으며, 이를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할 행정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제시장의 주장은 행정권한도, 항만 운영권도 없는 기초 자치단체장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정치적 발언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항만 운영은 항만법과 국가 정책 기조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전담하는 영역"이라고 강조하며, 김제시장이 정확한 사실을 김제시민들에게 전달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밝혔다.
또한 "김제시장의 정치적 왜곡과 행정 월권 시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새만금항은 국가관리무역항으로서 통합과 협력으로만 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통해 지역 갈등을 일으키려는 정치적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이 하나의 원포트 체계로 통합되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군산시민들께는 끝까지 함께해줄 것을 당부하며, "정확한 사실에 기반한 올바른 정보 전달을 통해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새만금항의 미래 비전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군산타임즈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