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항의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촉구하는 군산시민들과 어업인들이 29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의 정책적 결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 주최로 열린 집회에는 군산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전북서부항운노동조합, 군산시수협, 어촌계 회원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새만금신항을 군산항과 통합한 ‘원-포트 무역항’으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에서는 성명서 낭독과 구호 제창이 이어졌다.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광철 군산시수협 조합장, 고봉기 전북서부항운노조 위원장, 심명수 군산시 어촌계협의회 회장, 우종삼 새만금특위 부위원장 등 각계 대표자들이 단상에 올라 차례로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해양수산부는 새만금신항을 군산항과 통합된 원-포트 무역항으로 지정할 것 ▲무역항 지정 결정 시 정치적 고려가 아닌 정책적 정합성과 행정 현실을 바탕으로 판단할 것 ▲ 전북자치도는 원-포트 운영에 대한 명확한 지지와 함께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와 지역시민단체를 비롯한 현장에 참석한 시민과 어업인들은 “새만금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군산 어민들이 감내한 희생을 정부와 전북자치도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어업인의 생존권 보호는 물론, 항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원-포트 무역항 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은 “새만금신항의 원-포트 무역항 지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군산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지정되는 그날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조만간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새만금신항의 운영 방식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 군산타임즈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