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경구 군산시의원이 새만금 신항 관할권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치적 제물로 삼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28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신항은 군산의 관할이며, 전북 경제의 중심축이자 군산시민의 생존권이 걸린 사안”이라며, “이를 일부 정치인의 탐욕과 무책임한 언행으로 유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이원택 국회의원을 향해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을 별개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은 군산시민의 생존권을 부정하는 망언”이라며, “지역 통합의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정치적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제시장이 새만금특별지자체 구성에 참여 의사가 없음에도, 그 책임을 전북자치도에 전가하는 것은 도정과 자치권을 짓밟는 행위”라며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권의 태도를 정면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신영대 의원에 대해서도 “새만금 신항을 지킨다며 공허한 입장문만 내놓고 있다”라며, “실질적 행동이나 책임 있는 대책 없이 소극적인 태도를 지속한다면, 이번 사태의 공동 책임자로 시민의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김 의원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해체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 통합 운영 ▲‘군산–새만금 통합 항만 발전위원회’ 즉각 가동 등을 촉구하며, “정쟁으로 시민 생존권을 유린하는 정치인은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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