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류승규)이 관내 노후 등대 시설 46곳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정비 작업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선박의 안전한 항해 환경 조성과 함께, 등대를 지역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키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군산해수청은 지난 18일, 총사업비 3억 원(국비)을 투입해 올해 8월까지 관내 주요 항로표지시설 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비 대상에는 구시포, 선유도, 신시도 등 해양 관광지에 위치한 등대들이 포함되며, 재도장 작업을 통해 낮 시간대에도 항로 인식이 쉬운 구조로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군산항의 관문인 남방파제등대에는 군산 지역 최초로 LED 라인 조명이 설치된다. 이 조명은 입·출항 선박의 시인성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ED 조명 도입은 군산항도선사회 등 항만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민관 협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아울러, 군산해수청은 등대 구조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반영해 구조물 보강도 함께 진행하며, 점검 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시설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군산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선박 항해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시설 정비와 함께, 등대가 지역 해양관광을 이끄는 새로운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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