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해춘 군산시의회 의원이 지역의 관광자원과 행사, 맛집 등을 포괄해 관광 자원화를 하는 동시에, 무장애 관광환경을 조성하자고 밝혀 관심이 모아졌다.
지 의원은 14일 열린 제268회 군산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포괄적인 관광환경 조성과 함께, 무장애 관광도시 군산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날 지 의원은 “군산에는 다양하고 풍요로운 관광자원이 많지만, 포괄적인 관광을 바라는 관광객들의 목소리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관광 군산을 경쟁력 있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 의원은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군산이 더욱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관광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 의원이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강력히 촉구하는 이유는, 여행의 보편화에도 ‘2023년도 장애인 패널조사’에서 장애인의 86.5%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다’고 답하는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관광인프라가 전국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3년 기준 국내 장애인, 영유아 동반 가족, 고령자 등 관광 취약계층은 1,500만 명으로 인구의 30%를 넘었고,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미래 관광 수요층인 관광약자를 위한 법률상의 의무를 부여하며, 무장애 관광정책을 추진하고, 지자체들도 관광 약자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도 마련과 계획 수립 등 여러 방향을 모색하고 있지만, 군산의 경우 이 같은 정책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례로 월명호수 무장애 나눔길 조성, 은파호수공원 무장애관광지사업을 추진한 것 외에, 무장애 관광과 관련한 순수 예산은 찾기 힘든 수준이고 국비를 확보한 성과도 미흡하다는 게 지 의원은 지적이다.
이에 지 의원은 ▲관광진흥법, 장애인등편의법이 정한 의무사항과 관련한 조례들의 내실 있는 이행 ▲온·오프라인의 관광 정보제공 등의 정보 접근성 강화 ▲무장애 관광 전문인력과 여행체험단, 시민서포터즈 운영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 등을 제안했다.
지해춘 의원은 “군산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포괄적인 접근을 통래 경쟁력 있게 만드는 동시에, 당연하고 마땅한 권리가 아직도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문제임을 되짚어보고, 모두가 찾고 즐기는 ‘무장애 관광 도시 군산’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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