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이 10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농촌지역 학교의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농촌유학’ 활성화를 제안했다.
윤 의원은 “저출생과 인구 감소, 지방소멸 위기의 시대에 군산시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농촌유학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라며, “군산시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농촌유학’은 전북 외 지역 초·중학생이 일정 기간 농촌 마을에 거주하며 농촌학교에 전학, 생태·협동 중심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청과 지자체가 운영비와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도내 10개 시군 28개 학교에서 총 204명의 농촌유학생이 참여 중이다.
윤 의원은 “현재 군산시에서 농촌유학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가 단 1곳(임피면 술산초등학교)에 불과하며, 유학생 3명이 해당 학교의 폐교를 막고 있는 상황”이며, “2025년 4월 현재 술산초의 전체 학생 수는 14명이며, 유학생이 없다면 폐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산의 폐교는 이미 15개에 달하고 있으며, 60명 이하 학생 수를 가진 읍면 지역 초·중학교 12곳이 추가로 농촌유학 신청이 가능하지만, 거주 시설 부족으로 신청조차 못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은 해결 방안으로 ▲농촌 거주 시설 발굴 ▲농촌유학센터 구축 ▲군산시 차원의 농촌유학 지원 조례 제정 등을 제안하며, “임실군, 순창군, 정읍시 등은 농촌유학의 실질적인 효과를 보며 주거 인프라와 유학센터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며, “군산도 더 이상 손 놓고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당장은 국비지원이 중단됐지만, 지방소멸 대응기금 등 새로운 재원을 발굴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라며, “교육청과 시가 함께 협력해 조례를 제정하고, 초등학교를 넘어 중학교까지 연계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끝으로 “유학생 유치는 폐교를 막는 유일한 해법은 아닐 수 있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며, “더 이상 폐교가 늘어나지 않도록 시와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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