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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명수가 살아야 소상공인이 산다”

한경봉 의원, 공공배달앱 활성화 위한 개선책 제안

전성룡 기자(gstimes1@naver.com)2025-04-10 09:46:08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이 10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의 활성화를 촉구했다. 그는 “배달의 명수가 살아야 소상공인이 살 수 있다”라며, 플랫폼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실질적인 개선책을 제시했다.  


‘배달의 명수’는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공배달앱으로, 2020년 3월 출시 당시 민간 플랫폼 수수료에 시달리던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출시 첫해 71억 원, 2021년에는 9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024년 기준 매출은 절반 수준인 40억 원대로 하락했다.  


한 의원은 “이러한 하락세는 단순한 수요 감소가 아니라 앱의 경쟁력 약화, 사용자 편의성 부족, 가맹점 관리 부실 등 근본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실시간 배달 알림 서비스의 부재, 불편한 가맹점 관리 시스템, 라이더와의 비효율적인 연동 등으로 인해 소상공인의 이용률이 낮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은 앱 사용이 오히려 불편하다며 다시 민간 플랫폼으로 돌아가고 있고, 소비자들조차 이 앱이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 이르렀다”라며, “14만 6,000여 명의 누적 가입자 중 실질 이용자는 얼마나 되는지조차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24년 기준 약 6억 6,000만 원이 운영 예산으로 사용됐으며, 이 중 1억 5천만 원이 홍보·마케팅에 쓰였음에도 매출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예산이 편성되었지만, 실제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 의원은 ▲소비자 편의 기능 강화(배달 알림, 단골 설정, 추천 메뉴 등) ▲소상공인 친화적 관리자 페이지 개선 ▲청년 및 관광객 대상 할인 프로모션 ▲가맹점 대상 인센티브 확대 등의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수치의 증가가 아니라, 시민과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라며, “배달의 명수가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과감한 혁신이 뒤따라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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