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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카훼리호 항로 변경, 주민공청회 등 절차 지켜야”

서동완 의원 “관광 활성화 위한 대안 촉구”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04-10 09:44:30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이 10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군산카훼리호 항로 변경과 관련해 “주민 공청회와 적법절차를 전제로 한 정당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현재 고군산카훼리호는 정박지인 군산항에서 약 31.4km를 승객 없이 운항하며 막대한 국민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라며, “비효율적인 운항 체계를 개선하고,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로 변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 회기에서 “고군산카훼리호 정박지를 현재의 군산항에서 야미도항으로 변경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3월, “야미도항의 수심이 현재 카훼리호 운항에 부적합하며, 항로상에 면허 양식장이 산재해 있어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회신을 전달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이 답변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야미도항은 지방어항으로, 군산시가 준설계획을 수립해 수심을 확보할 수 있고, 불법 양식장은 단속과 계도를 통해 정리할 수 있다”라며, “군산시와 유관기관 등의 의지만 있다면 야미도항 정박지 변경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현재 항로 변경 및 접안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제대로 이루뤄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선유2구로 접안지를 선정하는 과정은 주민 공청회를 거치지 않아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이는 명백한 절차 위반으로 무효라는 것이다.  


서 의원은 고군산 지역의 관광 자원을 언급하며, “고군산은 CNN이 선정한 아시아의 저평가된 명소 중 하나이며, 문화체육관광부가 뽑은 ‘한국관광 100선’에도 포함될 만큼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고군산권 해상교통 체계 개선은 군산시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말도, 명도, 방축도 등의 지질 명소를 포함한 고군산군도의 자연유산이 국내외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행정의 전문성 부족과 일부 주민과의 이해관계로 인해 지역 발전이 지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서동완 의원은 “가장 군산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라며, “시가 지금이라도 철저한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서, 고군산의 관광 가치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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