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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군산, 다시 희망을 품다

홍순경 군산타임즈 자문위원장

(사)미래인재교육진흥원 이사장, (사)다문화해피로센터 호남지부장( 전북,전남,광주,제주지역 )

군산타임즈() 2026-08-03 09:55:21



군산은 영광과 아픔을 함께 간직한 도시입니다.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항구도시이자 자동차와 조선산업의 중심지였던 군산은 한때 전국의 젊은이들이 꿈을 품고 모여들던 희망의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자동차공장 가동 중단과 철수, 조선산업의 침체는 지역경제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협력업체의 폐업과 일자리 감소는 시민들의 삶을 흔들었고, 많은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 아픔은 지금도 군산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왔습니다. 오늘의 군산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국가 전략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군산조선소 역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롭게 신설되는 기업이 기존 조선산업의 기술력과 기반을 활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조선업에 참여하려는 시도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행정은 가능성과 위험요인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세심한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철강·기자재·물류·항만산업과 지역 상권까지 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기회는 저절로 성공이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 규모가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입니다. 청년에게는 미래를 설계할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기업과 협력업체가 함께 성장하며, 시민의 소득과 삶의 질이 높아질 때 비로소 진정한 지역발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지속 가능합니다. 행정은 기업의 환경 변화를 촘촘히 살피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책임행정을 실천해야 합니다. 또한 기업 유치에만 머물지 말고 지역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여 청년이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군산은 전북 산업경제를 이끄는 핵심 축입니다. 군산의 회복은 곧 전북 산업 경쟁력 회복의 출발점이며, 지역 간 경쟁보다 상생과 협력을 통한 공동성장이 더욱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군산의 미래를 만드는 주인공은 시민입니다.
기업과 근로자, 소상공인과 농어민, 청년과 어르신, 공직자와 지역사회가 서로를 신뢰하며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군산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시민은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과 서비스를 애용하고, 지역기업을 응원하며,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행정은 투자 성과가 시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을 펼쳐야 하며, 정치는 정쟁보다 시민에게 정확한 정보와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선택은 정치인의 몫이 아니라 시민의 몫입니다. 시민의 현명한 판단과 적극적인 참여가 군산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우리는 과거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찾아온 새로운 기회를 반드시 시민의 행복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새만금의 성장과 군산조선소의 재도약, 새로운 산업생태계의 구축은 군산의 미래를 바꾸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희망은 말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시민의 참여와 기업의 투자, 행정의 책임, 정치의 성숙한 역할이 함께할 때 비로소 희망은 현실이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군산에서 살아도 희망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도시,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뿌리내리며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도시를 만드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이제 군산은 갈등보다 화합을, 비판보다 대안을, 정략보다 시민의 미래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서로를 탓하기보다 함께 해법을 찾고, 서로를 응원하며 지역의 가능성을 키워갈 때 군산은 다시 대한민국 서해안 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입니다.


과거는 우리의 역사입니다.


현재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미래는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우리의 책임입니다.


군산의 미래는 누군가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실천이 모일 때 비로소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 다시 돌아오고 싶은 도시.
그 군산의 미래는 바로 오늘, 우리의 선택과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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