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원장 조준필)이 질병관리청의 ‘취약계층 결핵환자 지원사업(결핵안심벨트)’에 전북지역 의료원 중 최초로 선정되면서, 취약계층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덜고 지역 공공의료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체계 구축에 나섰다.
2026년 사업 시행을 앞두고 군산의료원은 호흡기내과 중심의 전담 인력과 내부 연계 시스템을 갖추며, 지역 결핵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취약계층 결핵환자 지원사업은 책임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의 치료 역량과 환자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함께 공공 결핵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취약계층에게 부족했던 결핵 치료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방의료원 및 지역 공공병원을 대상으로, 미참여 지역이었던 경북과 전북의 7개 의료원 중 군산의료원을 포함한 3개 기관(군산, 김천, 포항의료원)이 최종 선정됐다. 참여기관 모집기준은 호흡기내과 전문의 상주 및 외래 진료 수행과 감염병센터와 진료지원 부서의 풍부한 결핵환자 관리 경험을 토대로 기준을 충족해야 된다.
군산의료원은 사업 추진을 위해 호흡기 내과를 중심으로 결핵환자 관리 전담 간호 인력을 배치하며, 원무팀·공공보건의료협력팀·의료회송센터가 연계된 내부 시스템을 구축해 치료비 파악, 사회복지 자원 연결, 환자 전원 지원 등 다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은 2026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경제적 취약계층 결핵환자에게 ▲외래·입원진료비 지원 ▲간병비 실비 지원(일 최대 15만 원, 정신질환 동반·의료급여·차상위는 최대 17만 원) ▲병원 간 이송지원 등을 제공하며, 참여기관에는 전문의 및 간호사 등 전담인력의 인건비를 지원해 준다. 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사회 내 공익적 보건의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산의료원은 올해 11월 개최되는 「제12회 결핵안심벨트 지원사업 평가회 및 간담회」에도 참석해 사업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전문기관의 자문을 통해 세부 운영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조준필 원장은“결핵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안전망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취약계층 결핵환자가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내 결핵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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