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군산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엄기욱)는 3일 실시된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 결선투표에서 김강주(60) 환경공학과 교수를 1순위 임용후보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결선에서 김 교수는 유효투표수 92.39표 중 56.21표(60.84%)를 얻어 경쟁 후보인 나인호 인공지능융합학과 교수(36.18표·39.1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총장 선거는 6,647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가운데 1,957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상위 득표자 두 명이 결선에 진출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학령인구 감소, 지역 산업구조 변화, 대학 경쟁력 약화 등 중요한 전환기에 치러져, 총장 리더십의 방향을 두고 학내외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평가된다.
확정된 1‧2순위 후보자는 연구윤리 검증을 거쳐 교육부에 추천된다. 교육부 인사위원회 심의 후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며, 제10대 총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18일부터 4년이다.
김강주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구성원이 신뢰하는 따뜻한 대학, 미래 경쟁력을 갖춘 강한 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비·지자체·산업체 연계 대형 사업 확보 ▲AI·데이터 기반 학사체계 개편 ▲융합전공 확대 ▲대학원 및 연구지원 인프라 강화 ▲구성원 복지·근무환경 개선 ▲친환경·스마트 캠퍼스 구축 등 체질 개선 방안을 핵심 과제로 내놓았다.
김강주 후보는 “교육·연구·행정 전반의 구조적 개선을 통해 군산대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전북 임실 출신인 김강주 교수는 군산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과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에서 학·석·박사를 취득했다. 군산대 기획협력처장, 산학협력단장, BK21 사업단 산학협력분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연안방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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