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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근대 선교의 발자취를 되새기다’

군산선교역사관 오는 2일 개관…내년 1월 민간 위탁 운영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11-18 09:25:42


군산의 근대 기독교 선교 활동을 집대성한 군산선교역사관이 4년에 걸친 건립 과정을 마치고 오는 12월 2일 오후 2시, 구암동 현장에서 개관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관계자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군산선교역사관(구암동 334)은 2022년부터 총사업비 62억 원(선교기념탑 포함)이 투입돼 조성됐다. 건물은 지역 근대 여성교육의 상징인 멜볼딘여학교의 외형을 본떠 건축되어, 선교사들의 교육·의료 활동의 정신을 이어가는 공간으로 의미를 더한다.  


군산은 1895년 선교사 윌리엄 전킨(전위렴)이 처음 발을 디딘 선교지다. 당시 선교사들은 복음 전파를 넘어 △영명학교·멜볼딘여학교 설립을 통한 교육 기반 마련 △군산 예수병원을 통한 의료 지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사회의 근대화에 크게 기여했다.  


지상 3층(연면적 998㎡) 규모의 역사관은 1·2층 전시실에 근대 선교 자료·문헌·유물을 전시한다. 특히 성경책, 서적, 망원경, 의료기구 등 유물은 군산 지역 선교 역사의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핵심 자료다.  


개관 후 시는 12월 31일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에는 1·2층 전시실을 무료 개방하며, 매주 일요일·월요일은 휴관한다. 2026년 1월 민간 위탁 운영이 시작되면 유료 입장으로 전환되고, 3층 카페 공간도 함께 문을 열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유물을 기증한 전킨기념사업회에 감사를 전하며 “선교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이 다음 세대에 교육적으로 전달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선교역사관 개관을 계기로 인근 3·1운동 기념관, 선교기념탑과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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