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가 대두 부산물의 잠재력을 실험하는 리빙랩 중간보고회를 열며, 지역농가·기업·지자체가 함께 군산형 대두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구체적 청사진을 그려냈다. 짧은 기간에도 성과가 속속 나오면서, 하영콩이 ‘군산 대표 특화 대두’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립군산대 RISE사업단은 14일, ‘2025 군산형 대두/대두부산물 리빙랩 프로젝트 간담회’라는 주제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군산시가 자급률 확대를 위해 보급 중인 지역 품종 ‘하영콩’의 활용 가치와 산업적 확장성을 연구하는 리빙랩 과제다.
이번 연구(사업책임자 유현희 교수)는 대두에서 기름을 짜고 남는 대두박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췄으며, 두유·두부 등 식품뿐 아니라 펩타이드 기반 화장품, 양어 사료 개발 등 다각도에서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중간보고회에는 군산시, 하영콩 재배 농가, 로컬푸드 기업 ‘팥알’, 식물성 식품기업 ‘더플랜잇’ 등이 참석해 ▲하영콩·일반대두 영양성분 분석 ▲대두박 활용 제품 개발 현황 ▲하영콩을 활용한 식품 및 화장품 사업화 검토 ▲양어사료 실증 연구 등을 공유했다.
특히 하영콩영농조합법인과의 협력 논의를 통해 하영콩의 재배 확대와 사업화 전략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유현희 교수는 “짧은 기간에도 성과가 빠르게 도출되고 있다”며 “하영콩을 군산의 대표 품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영콩을 활용한 두유·두부 제품은 현재 사업화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하영콩 대두박에서 추출한 펩타이드 성분 화장품(수분크림 등) 역시 내년 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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