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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투스 필하모닉…군산의 가을, 음악으로 물들인다

‘가을의 그리움과 추억’을 주제로 11월 8일 ‘박물관 음악회’ 마련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10-22 09:27:22


깊어가는 가을, 서사를 품은 클래식과 팝의 선율이 군산의 시간과 공간을 채운다. 군산을 대표하는 커뮤니티 오케스트라 칸투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1월 8일 오후 4시, 군산근대역사박물관(해망동 240)에서 ‘2025 박물관 음악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음악이 선사하는 휴식과 감동의 시간을 마련했다.  


칸투스 필하모닉은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예술’을 모토로 활동하며, 음악을 통해 군산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표현해온 단체다. 전공이나 직업의 경계를 넘어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모인 단원들은 매 공연마다 진심 어린 연주로 시민들의 마음을 울려왔다.  


이번 음악회는 ‘가을의 그리움과 추억’을 주제로, 청명한 하늘 아래 군산의 감성을 음악으로 그려내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지휘는 백성현 지휘자가 맡는다. 그는 전북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스페인 발렌시아 로열스쿨오브뮤직(Royal School of Music) 지휘과 LRSM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칸투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샬롬성가대 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군산시립교향악단과 전주 비바체 실내악페스티벌 이사로 지역 음악 발전에도 헌신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이미성이 협연자로 나선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그는 독일, 체코, 폴란드 등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오라토리오와 교회음악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성 소프라노는 “언제나 군산의 가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공간이었다”라며, “음악으로 그 감성을 함께 나누고 싶어 벌써부터 설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 프로그램은 클래식의 품격과 대중음악의 따뜻함을 아우른다.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칼 젠킨스의 「Palladio」, 레로이 앤더슨의 「Blue Tango」, 영화 ‘14층 여자’ OST, 아바(ABBA)의 「Dancing Queen」, 보니 엠(Boney M)의 「Sunny」 등 귀에 익은 명곡들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백성현 지휘자는 “이번 공연이 힘겨웠던 우리의 마음에 잠시나마 휴식이 되는 동시에, 그리운 사람에게 마음으로나마 감사를 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박물관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며, 음악으로 서로의 마음을 잇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박물관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예술이 시민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순간을 선사한다. 군산의 역사와 정취가 깃든 공간에서 흐르는 선율은 지역의 문화적 자긍심과 공동체의 온기를 다시금 느끼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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