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대표적인 주민주도 도시재생 축제인 제8회 군산우체통거리 손편지 축제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우체통거리에서 열려, 약 2,0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아날로그 감성의 매력을 체험하고, 손편지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축제장에서는 느린 엽서 쓰기, 나만의 우표 만들기, 가족 운동회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퓨전 타악 연주 등 이색적인 공연이 더해져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사전행사로 열린 ‘손편지 쓰기 대회’와 ‘내가 그린 우체통 대회’의 수상작들이 전시돼 방문객과 수상자가 함께 소통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특히 주최 측인 군산우체통거리경관협정운영회(회장 배학서)는 교통·화재·응급 등 안전 관리에 세심하게 대응했으며, 소속 상가 10곳이 할인행사와 작품 전시에 동참해 주민주도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군산우체국, 롯데몰 군산점, 한길문고, 성광교회 등 지역 기관과 단체가 홍보와 장소 제공에 협력하며 상생의 모범을 보였다.

배학서 운영회 회장은 “우체통거리는 주민 참여와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지역 공동체 역량을 강화해 군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우체통거리가 주민주도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건 지역주민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손편지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사랑받는 문화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군산우체통거리는 2016년 월명동 도시재생선도사업 주민공모로 시작해 2017년 운영회를 결성, 손편지 축제·도로명주소 변경·포토존 설치·홍보관 조성 등 다양한 주민활동을 추진해왔다. 그 성과로 2020년 국토교통부와 LH가 선정한 ‘도시재생 우수사례 30선’에 이름을 올렸으며, 6년 연속 전북특별자치도 지역특화형 축제로 선정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