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옥도면 연도 인근 해상에서 2.7톤급 꽃게잡이 소형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선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7시 28분께 해당 해역에서 소형 어선 한 척이 침수 후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선장 A(70대) 씨를 포함해 3명이 승선 중이었으며, 배가 순식간에 뒤집히는 바람에 모두 바다로 떨어졌다.
승선원들은 바다에 빠진 직후 곧바로 뒤집힌 선체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렸고,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인근 경비함정을 급파해 17분 뒤인 오전 7시 45분께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고 어선은 완전히 전복된 상태로 표류 중이며, 해경은 해양재난구조대와 민간어선을 투입해 선체를 안전지대로 옮길 예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선장의 빠른 판단으로 전복 직전 승선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했고, 이후 뒤집힌 선체 위에서 침착하게 버틴 덕분에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 해역 주변에서는 별다른 오염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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