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탄소를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는 차세대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기술 고도화 실증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이에 앞서 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전북특별자치도, 군산대학교와 지난 7월 업무협약을 맺어 협력체계를 구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도 차세대 CCU 기술 고도화사업 실증 연구과제’ 공모에 군산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CCU 기술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를 포집한 뒤,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으로 생산한 그린수소(H₂)와 결합해 합성원유를 만드는 기술이다.
이는 탄소를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탄소순환형 친환경 연료 생산 방식으로, 정부의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이번 실증을 통해 2028년까지 하루 약 48리터(ℓ)의 합성원유 생산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대규모 상용화 가능성도 함께 검증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해 지속가능항공유(SAF)의 혼합 의무화가 확대되는 가운데, SAF는 △폐식용유(UCO) △목질계 바이오매스 △이산화탄소와 그린수소로 만드는 e-Fuel로 구분된다.
이 중 e-Fuel은 재생에너지 기반 생산이 가능하고, 산림 파괴나 식량 경쟁 문제를 유발하지 않아 궁극적인 탄소중립형 항공 연료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7년부터 SAF 혼합 사용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기술 실증을 계기로 포집–전환–활용이 이어지는 지역형 탄소순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해당 기술의 상용화 기반과 전문 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강임준 시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육성을 위해 적극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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