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지역사회에서 이른바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새만금 유치를 위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핵융합은 태양이 빛과 열을 내는 원리로, 바닷물 속 수소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폭발 위험이 없는 안전하고 청정한 에너지다. 인공태양에서 생성되는 수소 1g은 석유 8톤의 에너지를 낼 수 있어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월 15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공모를 추진했다.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의사를 밝히는 가운데, 새만금은 부지·용수·전력·정주여건 등 모든 조건을 충족한 ‘즉시 착공 가능한 최적지’로 꼽히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2027년 착수를 목표로 하며, 2036년까지 7대 핵심기술 개발 3,500억 원, 연구 인프라 구축 8,500억 원 등 총 1조 2,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산시는 이미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통해 차세대 미래 에너지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유치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지역 혁신기관·교육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한 ‘인공태양 유치 기원 플로깅 행사’가 열렸으며, 소룡동 자생단체들은 현수막과 피켓 퍼포먼스를 통해 유치 염원을 표출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새만금개발청은 지난 6일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업무협약을 체결,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키기 위한 응원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특히, 군산시청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응원 홍보영상이 유튜브 등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으며, 국립군산대학교는 대학원 ‘플라즈마학과’를 ‘핵융합·플라즈마학과’로 개편해 전문인력 양성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은 이미 2012년 지방비 200억 원을 투입해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설립했고, 일찍부터 핵융합 연구 기반을 준비해왔다”며 “새만금은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최적지로, 미래 에너지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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