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서장 김현철)가 재난현장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QR코드 기반 실시간 환자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다수사상자 대응체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지난 21일 실시한 ‘2025년도 다수사상자 구급대응훈련’에서 군산소방서가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 임시의료소 시스템을 처음으로 시범 운영했다.
이는 기존의 중앙 통신망에 의존하는 구조를 보완하고, 현장 중심의 자율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과거 국가정보관리원 화재 당시 119구급 스마트시스템의 일시적인 장애를 계기로 마련된 것으로, 통신이 두절되거나 시스템이 불통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환자관리 시스템은 ▲환자 분류 및 이송 병원 정보의 신속한 공유 ▲이송 중 혼선 최소화 ▲환자 정보 누락 방지 ▲지휘부·구급대·의료기관 간 실시간 소통 강화 등 다수사상자 발생 현장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소방서는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관내 14개 구급대를 대상으로 QR코드 기반 스마트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으로, 119구급스마트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병행 운영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최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철 군산소방서장은 “이번 QR코드 기반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현장의 목소리에서 출발한 실질적인 변화”라며 “재난현장에서의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재난에 대비해 스마트 재난대응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소방서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시연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실질적 대응 역량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한 발 앞선 준비와 기술의 힘으로, 위기 속에서도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현장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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