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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 생태·청년 중심 도시재생 거점으로 전환해야”

박광일 의원, 제279회 정례회 5분 발언서 전략적 비전 제안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11-26 10:01:29


군산 금강하구와 금강하굿둑 일대를 단순한 치수·방재 시설이 아닌 생태·청년 중심 도시재생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군산시의회에서 나왔다.  


박광일 의원은 26일 열린 제27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금강하구는 세계자연유산 벨트와 국가 하구 복원 정책이 만나는 전략적 지역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군산의 미래 도시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금강하굿둑이 1990년 건설된 뒤 지역 산업 변화의 상징적 시설이 됐지만, 정작 하구 일대의 생태·경관·문화적 가치는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강하구 갯벌과 갈대밭은 매년 국제적 수준의 철새가 찾는 생태 보고이며, 맞은편 서천은 이미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며 “이 흐름 속에서 금강하구는 미래형 도시재생의 새로운 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금강·영산강 하구 생태복원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출범시키며 복원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기존 군산시 도시재생이 근대항만, 원도심, 취약 주거지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관광·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왔다고 평가하며 “금강하구는 이러한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선 ‘군산형 2세대 도시재생’이 시작될 공간”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청년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은 청년 세대의 삶과 진로에 직결된 문제다. 금강하구를 청년이 참여하는 생태 모니터링 시민과학 거점, 기후·해양 기반 창업 플랫폼, 저탄소 모빌리티 기반 슬로우 투어 허브로 조성하면 군산은 ‘청년이 지속가능한 전환을 이끄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금강하구 도시재생이 단순한 관광 개발이 아니라 해상풍력·항만·물류·해양관광·농어업이 공존하는 군산의 산업구조와 연계해 미래세대 일자리와 지역 인재 양성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전략”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금강하구가 가진 역사·문화·생태·국가 정책·미래세대라는 요소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낼 군산의 장기 전략 비전이 필요하다”며 금강하굿둑 일대를 중심으로 한 생태·청년 중심 도시재생 추진을 군산시에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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