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국가예산안의 국회 심의가 최종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강임준 시장이 핵심 현안사업 반영을 통한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직접 찾아 총력전에 나섰다.  

강 시장은 24일 국회를 방문해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희승 예결위원, 신영대 국회의원을 차례로 만나 지역 핵심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며 국비 반영을 강하게 요청했다.  

강 시장은 우선 박희승 의원(예결위·복지위)을 만나 새 정부 국정과제인 ‘새만금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총사업비 5,984억 원)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고령화 속도가 국가적 위협이 되고 있지만, 고령친화·의료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국가 거점이 부재하다”며 “군산 새만금이 고령친화·첨단의료 산업의 국가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비 10억 원 반영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어 신영대 의원과는 국회 심의 대상 사업에 대한 전략회의를 진행한 뒤, 한병도 예결위원장을 만나 주요 현안사업을 집중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미룡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총 489억 원) ▲국립의용소방대연수원 건립(총 1,500억 원) 등 시민 안전 인프라 확충 사업의 필요성을 강하게 전달했다.  

강 시장은 “배수 취약지역이 집중호우와 해수면 상승으로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룡지구 정비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시는 이미 내년도 정부안에 상습침수지구 정비사업 3,000억 원을 확보한 만큼, 미룡지구까지 반영해 도시 배수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국립의용소방대연수원과 관련해 “대형 재난 대응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상설 교육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군산의 역사성과 대통령 지역공약임을 근거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8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아울러, 군산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 확대 ▲새만금 기업성장센터 건립사업 예산 증액 필요성도 제기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기에 선제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의 핵심 사업들은 단순 지역사업이 아니라 국가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는 과제들”이라며 “국회 심의가 끝나는 12월 2일까지 전 행정력을 집중해 반드시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