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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북도의원, 경계선지능 학생 제도적 지원 촉구

맞춤형 학습·정서 상담 연계로 학생 사각지대 해소 기대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2025-09-16 14:36:01



교실 한켠에 놓여 있던 ‘경계선지능 학생’들이 전북교육청과 전북도의회의 제도적 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의회 박정희 의원이 발의한 조례와 연계된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포럼’이 지난 15일 전북교육청에서 열리며,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과 정서 상담을 포함한 구체적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포럼은 단순 정책 설명을 넘어,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실질적 교육 환경 구축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박정희 의원은 이날 포럼에서 “학교 복도와 교실 맨 뒷자리에는 지적장애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또래 학습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아이들이 있다”며 “이들은 단순히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아니라,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뿐 충분히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존재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동안 교육정책은 이 아이들을 제때 발견하지 못했고, ‘경계선지능’이라는 이름조차 낯설어 교실 한켠에 놓여 있었다”며 “이 현실은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라 교육과 사회가 다가가지 못한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포럼은 박 의원이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조례」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됐다. 조례는 교육청이 진단·중재·상담까지 연결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기관과 협력해 구체적 사업을 실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 의원은 “맞춤형 교재와 단계별 학습 프로그램, 정서적 상담이 지원된다면 누구보다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더 이상 ‘사각지대’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도록 모든 아이가 존중받는 교육 현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인천·울산의 사례처럼 전북에서도 진단과 지원이 일상화되고 성과평가 체계가 정착돼야 한다”며 “성과는 숫자가 아니라 아이들이 웃음을 되찾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모습으로 증명돼야 한다. 아이 한 명의 눈빛에서 시작된 작은 울타리가 더 넓고 굳건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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